4개월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내일이면 귀국하게 되겠군요.

제 플랫에는 10명이 살고, 하나의 주방을 공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샤워실은 방마다 별도). 공용이라고는 하지만 저 혼자 이 주방을 절반 이상 사용한 것 같네요.

 

우리 플랫 군기반장인 스페인 아가씨 Luna가 써놓은 경고(?). 하지만 keep the kitchen cleaning이 아니라 clean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이 기숙사 건물은 헬싱키 월드챔피언십 때 선수단 기숙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제 방은 여자부 투포환에서 20.51m로 금메달을 수상한 벨라루스의 Ostapchuk Nadezhda가 살았던 방이랍니다. 어쩐지 방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더라니.

 

 내 침대. 처음에 도착했을때 매트리스고 뭐고 아무 것도 없어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원. 제 방이 난방이 제대로 안되서 꽤 추워서, 이부자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저 이부자리를 만드는데 200유로 가까이 들었네요.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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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교환학생
Norway in a Nutshell의 첫번째 코스. 아침 8시 기차를 타고 오슬로 중앙역을 출발했습니다. 미르달 역까지는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어찌보면 꽤 지루할 수도 있을 정도의 긴 시간입니다만, 열차의 양쪽으로는...



길게 펼쳐진 호수와




끝없는 들판과




노르웨이의 숲(?)과



핀란드와는 달리 산도 많아요.




아... 영혼이 치유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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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유럽여행
노르웨이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패키지가 있으니 Norway in a Nutshell 이라는 녀석입니다. 한글 홈페이지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하지만 누가 번역을 했는지는 몰라도 거기에 나온 모든 지명은 현지 발음과 완전히 다르니 주의하세요. (예를 들어 미르달Myrdal을 미다얼이라고 써놨다든지)

간단히 소개하자면 오슬로나 베르겐 등에서 시작해서 기차, 버스, 배 등을 이용해서 Flåm 철도라든지, Sogne 피요르드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시간표가 맞춰진 티켓입니다. 노르웨이의 아무 역에서나 '넛셸' 티켓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저는 오슬로에서 시작해서 베르겐까지 간 후 다시 오슬로로 오는 왕복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중간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케쥴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티켓에는 날짜가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만 맞추면 아무 날에나 기차나 배를 탈 수 있다는 것이죠. 쉼없이 일정을 진행하면 24시간, 그러니까 하루에 끝마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베르겐에서 하루를 쉬는 쪽을 택했습니다.

오슬로->미르달 구간과 베르겐->오슬로로 돌아오는 구간에서는 좌석을 미리 확보해 놓으시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10시간 넘에 기차에서 자리 없이 떠돌아 다녀야 할지도 =). 일반적인 유럽 기차 티켓과는 달리 이 nutshell 패키지 가격에는 좌석 예약 요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티켓을 1745NOK에 구입하였습니다. (한화로 바꾸니 25만원이 넘네요. 워낙 물가가 살인적인 동네라 그때는 그다지 비싸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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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유럽여행